유승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정부, 피폐해진 학교 현장 개혁해야"

"'사교육=이권 카트텔' 세무조사 한다고 무너진 학교 되살아나느냐"

[서울=뉴시스]정윤아기자=유승민 전 국미의힘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당 바로 세우기(정바세)'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해놓은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서이초 초등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진짜 교육개혁을 할 의지가 있다면 피폐해진 학교 현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서이초 젊은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은 공교육이 무너진 교육 현장을 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사 일동'의 집회에서 터져 나온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낡아빠진 옛날의 교권이 아니다. 교사에게 권위가 아닌 존중을, 권력이 아닌 인권을 보장해달라'는 외침을 교육부와 교육청은 경청하고 학부모와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에 대해 원칙과 기준을 갖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교육개혁은 '공교육 개혁'이다.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면 사교육 문제가 많이 해결된다"며 "국가의 책임은 공교육에 있다. 윤석열 정부가 진짜 교육개혁을 할 의지가 있다면 피폐해진 학교 현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교육을 '이권 카르텔'로 지목해 학원과 강사들을 세무 조사한다고 무너진 학교가 되살아나느냐. 사교육을 때려잡는다고 공교육이 바로 서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이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학교와 교실에서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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