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릴 곳 카드론뿐인데…다시 뛰는 금리 "15% 육박"
【 앵커멘트 】 카드론을 찾는 서민들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은행은 문턱이 높아 갈 수가 없고, 저축은행도 대출을 줄이자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는 것인데요. 문제는 금리죠. 올 초 주춤했던 카드론 금리는 다시 오르기 시작해 15%에 육박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드 캐피탈 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이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 캐피탈업계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 1,89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0%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에서 연체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출 자체를 줄이자 카드론으로 몰린 것입니다. "
실제로 같은 기간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1조 6,752억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문제는 금리입니다.
지난달 카드론 평균 금리는 12.88~14.76%로 15%에 육박하며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시장에서의 금융위험이 증가하고 대출수요 증가분이 반영되면서 이후 채권 공급에 대한 추가적인 물량확대 역시 계속되는 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9월부터는 코로나 관련 서민과 소상공인 대상 금융 지원도 대부분 종료되는 만큼 중 저신용자의 대출 절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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