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혈투' 고군택이 웃었다… 코리안투어 시즌 첫 '다승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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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3년 차 고군택이 폭우 속 연장 혈투 끝에 올시즌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따냈다.
특히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고군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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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코어 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나흘 동안 44점을 쌓은 고군택은 임예택과 동점을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임예택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6년 국가대표를 지낸 고군택은 2018년 KPGA 투어프로에 입문했다. 2019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9위로 통과한 후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때 기록한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코리안 투어 첫 우승을 한데 이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2승째를 상반기에 이뤄냈다.
특히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우승상금 1억원을 받은 고군택은 시즌 상금 순위 10위 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첫 조가 오전 8시 59분 마지막 조는 오전 11시에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밤부터 태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최종 라운드가 진행된 23일에도 폭우는 계속됐다. 코스 그린과 벙커에는 물이 고였고 페어웨이 역시 걸을 때마다 물이 튀었다. 코스 정비와 폭우로 인해 첫 조 티오프 시간도 무려 5차례나 연장됐다.
예정 시간보다 2시간 50분이나 지연된 11시 49분에 경기가 시작됐다. 오후 2시경부터 대회장에는 폭우가 내렸고 오후 2시 15분 경기가 중단됐다. 20분이 지난 오후 2시 35분 경기가 속개됐다.
고군택은 선두 임예택에 3점 뒤진 31점으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5점을 쌓으며 우승 싸움에 합류했다.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투 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버디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전이 진행됐다. 일몰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대회장이 어두워지자 라이트까지 켜고 혈투가 이어졌다. 홀 위치도 중간에서 앞으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두 선수 모두 투온에 실패했다. 임예택은 벙커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고군택 역시 어프로치 샷을 1m 지점에 붙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임예택의 실수가 나왔다.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흘렀다. 반면 고군택은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임예택은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해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고군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태안(충남)=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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