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오늘까지…교육부 "내일부터 집중조사"
【 앵커멘트 】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교사의 분향소가 오늘(23일) 문을 닫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시민들과 동료 교사들의 추모 열기가 이어졌는데요. 김도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국화꽃은 놓을 자리가 없을 만큼 빼곡하게 가득 찼습니다.
교실 외벽 창문에도 동료 교사들과 시민들이 꽂은 꽃과 추모 글이 한가득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무더위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과 동료교사들의 추모 열기는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한 교사는 자신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OO초등학교 교사 - "저도 작년에 학교에서 정말 죽고 싶은 일이 있었고, 마음이 너무 이해가 돼서…."
충주에서 올라온 한 동료 교사는 교권이 무너진 현실을 고쳐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찬 / 충주 남한강초등학교 교사 - "(악성) 민원에 대한 대처나 아동학대법을 악질적으로 활용하는 학부모에 대한 처벌, 더 명확한 교사 인권 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향소는 방과 후 교육 활동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사흘 만에 운영을중단합니다.
교육부는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내일(24일)부터 악성 민원 여부를 비롯한 각종 사실관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시교육청은 추모 열기가 뜨거운 만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로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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