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빗속 혈투와 연장전 끝에 짜릿한 우승…올시즌 최초로 2승 달성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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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한 해를 힘차게 열었던 고군택(23)이 2023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3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54홀 선두였던 임예택에 3점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3번홀(파4)에서 5.7m 첫 버디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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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한 해를 힘차게 열었던 고군택(23)이 2023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23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7,264야드)에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은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정규 대회다.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와 달리,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진다. 파를 기록하면 0점이고,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고군택은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3점을 추가했고, 최종 합계 +44점을 써냈다.
동점을 이룬 임예택(24)과 연장전을 치러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두 선수 모두 투온에 성공해 2퍼트 버디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컵 위치를 바꿔 연장 2차전이 진행됐다. 임예택은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완벽하게 홀에 붙였고, 고군택 역시 비슷한 거리로 공을 보냈다. 그러나 임예택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이를 지켜본 고군택이 깔끔한 버디로 길었던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3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올해 12번째 대회에서 나온 시즌 첫 다승자다.
대회 최종 4라운드는 폭우로 인해 총 다섯 차례(총 2시간 50분) 지연된 끝에 오전 11시 49분에 시작됐다. 낮 2시 15분에 많은 비가 내려 약 20분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비바람 속에 진행된 최종라운드는 선두가 여러 번 바뀌는 혼전이 계속됐고, 챔피언조가 홀아웃할 때까지 우승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54홀 선두였던 임예택에 3점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3번홀(파4)에서 5.7m 첫 버디를 낚았다.
그린을 놓친 5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은 고군택은 바로 6번(파5)과 7번홀(파3)에서 3.2m, 4.6m 버디를 연달아 잡아내 전반에 +5점을 획득했다.
고군택은 10번홀(파4) 6.2m 버디 퍼트를 떨구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던 박성국이 전반에 +6점을 따내 중간 성적 +39점으로 선두를 달렸고, 고군택은 1점 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고군택이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앞 조의 '불곰' 이승택이 13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박성국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고군택은 12번홀(파3)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공동 1위에 합류했다.
이승택이 14번홀(파4) 버디를 보태 중간 성적 +41점으로 단독 선두가 됐고, 같은 홀에서 '덩크 샷' 이글을 만든 허인회까지 공동 2위에 포함됐다. 고군택은 13번홀(파4) 버디를 추가해 이승택과 다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후 이승택이 최종 합계 +43점으로 클럽하우스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고군택이 18번홀(파5) 버디로 홀아웃하면서 이승택을 뛰어넘었고, 임예택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 기회를 만들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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