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면 무조건 나가야…대전역 선상주차장 출구 불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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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차 시 출구로 직행해야 하는 시스템을 지닌 대전역 선상주차장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적잖다.
운전자들은 선상주차장 부족 시 대전역 동·서광장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선상주차장을 찾은 시민 A씨는 "선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싶어도 항상 주차할 곳이 없다 보니 내려갈 수밖에 없는데, 다시 대전역으로 오려면 쭉 돌아가야 돼 불편하다"며 "이러한 구조로 인해 기차 시간에 쫓기는 건 물론, 복잡한 도로 구조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까 봐 노심초사하게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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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출구 정차 등 복잡한 도로에 사고 우려…지난해 인근서 교통사고 20건
만차 시 출구로 직행해야 하는 시스템을 지닌 대전역 선상주차장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적잖다.
대전역에 위치한 타 주차장으로 돌아가려면 인근 대로까지 차를 몰아야 하는 복잡한 구조 탓이다. 심지어 여러 차량을 한 데 뒤섞이게 한 도로 설계로 인해 해당 구간에선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대전역 선상주차장은 주차된 차량과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운전자들은 선상주차장 부족 시 대전역 동·서광장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선상주차장엔 우회도로 없이 출구로 나가는 길만 갖추고 있다.
결국 출구에서 다시 동·서광장 주차장으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동광장 방면 출구 쪽으로 나가 돌아오려면 동서교 인근 네거리에서 유턴을 해야 한다. 이 과정서 4차선에서 1차선까지의 차선 변경을 시도해야 하는데, 대전역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차량과 맞물려 차선 변경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서광장 방면 출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광장 출구로 나오면 택시 승강장 쪽에서 우회전을 한 뒤 정동 지하차도 인근 네거리와 원동네거리에서 두 번의 유턴을 거쳐야만 서광장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동 거리만 2㎞ 이상이다.
심지어 이날엔 만석 안내 표지판이 뒤늦게 설치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헛걸음할 수밖에 없었다. 별도의 시스템으로 만석을 표기하지 않고, 직원이 직접 만석 표지판을 옮기는 체계를 지녀서다.
선상주차장을 찾은 시민 A씨는 "선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싶어도 항상 주차할 곳이 없다 보니 내려갈 수밖에 없는데, 다시 대전역으로 오려면 쭉 돌아가야 돼 불편하다"며 "이러한 구조로 인해 기차 시간에 쫓기는 건 물론, 복잡한 도로 구조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까 봐 노심초사하게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같은 이유에선지 선상주차장 인근에선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대전역 네거리의 출·퇴근 시간 교통량은 총 7075대로, 대전 주요 교차로 교통량 평균(9556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도로교통공단의 TASS 분석 결과 대전역 네거리에선 지난해 16건의 경상 사고와 4건의 중상 사고 등 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반면 같은 해 통행량이 30% 가량 많은 중촌네거리에서의 사고는 11건에 그쳤다. 대전역 네거리가 보다 적은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높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네트웍스는 대전시에서 진행하는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 주차장을 추가 조성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만석 시스템의 경우 선상주차장이 야외 구조로 돼 있어 주차 감지 센서를 설치하기 어렵고 직원들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며 "우선 환승센터와 자동차정류장 등이 조성되면 주차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지역본부 쪽에도 주차타워를 조성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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