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충청권 시총 1조 클럽 현황…시총 규모 77.0%증가

김지선 기자 2023. 7.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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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충청권 소재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선 전자, 차(車), 화학 관련 업종 종목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다소 일조했다"며 "특히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로봇 관련 업종이 크게 주목 받으면서 충청권 소재 주식종목의 시총 규모 역시 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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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충청권 1조 클럽 시총 규모 104조 9893억 원…증가율 77.0%
레인보우로보틱스, 바이오니아, 메디톡스 등 14곳 1조 클럽 신규 가입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시총 순위 각각 12, 17위…충청권 시총 1, 2위

올 상반기 충청권 소재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증가율은 무려 77.0% 상승하는 등 화학과 이차전지, 로봇 관련 업종의 활약세에 따라 전반적인 상승을 보였다.

23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충청권 상장사는 총 28곳으로, 올 1월 초 14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8곳의 시총 규모도 같은 기간 59조 3073억 원에서 104조 9893억 원으로 77.0% 상승했다.

국내 상장사 2599곳의 상반기 시총 증가율이 18.7%(2011조 원→2388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충청권 28곳 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초 국내 시총 상위 100위권에 포함된 충청권 상장사는 KT&G, 한온시스템 HLB, 에코프로비엠, 코웨이 5곳이었으나, 지난달 말 에코프로와 코스모신소재가 각각 17위, 64위에 이름을 올리며 총 7곳으로 늘었다.

특히 에코프로는 같은 기간 시총이 2조 7730억 원에서 20조 772억 원으로 624.0% 상승하며, 시총 순위도 103위에서 17위로 급격히 올랐다. 코스모신소재도 1조 6122억 원에서 5조 7255억 원으로 255.1% 증가해 국내 시총 64위에 안착했다.

충청권 시총 순위에 지각변동을 가져온 것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였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9조 1346억 원에서 24조 3525억 원으로 늘어나며, 시총 순위도 38위에서 단숨에 12위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충청권 시총 1위를 지키던 KT&G(29위)를 앞지르고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전체 1조 클럽 256곳 중 올 상반기 새롭게 등장한 곳은 총 28곳, 이 중 절반 수준인 14곳이 충청권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바이오니아 △한올바이오파마 △나노신소재 △레이크머티리얼즈 △한국콜마 △메디톡스 △엔켐 △PI첨단소재 △심텍 △덕산네오룩스 △카나리아바이오 △하나마이크론 △하나머티리얼즈 등이다.

이 중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레이크머티리얼즈, 메디톡스, 하나마이크론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은 올 초 5471억 원에서 지난달 말 1조 7653억 원으로 222.6%의 증가율을 보였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시총도 같은 기간 2832억 원에서 1조 2718억 원으로 무려 349.0% 늘었다. 메디톡스와 하나마이크론도 각각 101.7%, 141.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시총이 감소한 곳은 4곳으로 집계됐다. KT&G가 7.0%, 천보 11.7%, 코웨이 21.4%, 동원시스템즈는 4.3% 각각 감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선 전자, 차(車), 화학 관련 업종 종목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다소 일조했다"며 "특히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로봇 관련 업종이 크게 주목 받으면서 충청권 소재 주식종목의 시총 규모 역시 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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