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목 수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 부진

엄재천 기자 2023. 7. 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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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지속 영향으로 충북지역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18.4%) 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15.3%), 플라스틱제품(17.9%), 광학기기(36.6%), 농약 및 의약품(81.3%) 등 7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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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억 달러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수출실적 소폭 개선 기대

[충북]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지속 영향으로 충북지역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충북 수출은 14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전년 동기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18.4%) 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충북 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 수준(전국 비중 4.7%)이고, 무역수지는 99억 6000만 달러로 울산(193억 7000만 달러), 충남(165만 9000만 달러), 경북(122억 달러)에 이은 4위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0대 수출품목 중 정밀화학원료(72.1%),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 36.4%),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40.4%) 등 세 가지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차전지와 정밀화학원료는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태양광모듈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태양광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반도체(15.3%), 플라스틱제품(17.9%), 광학기기(36.6%), 농약 및 의약품(81.3%) 등 7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게 눈에 띈다. 다만, 하반기에는 업체들의 감산 영향이 본격화되고, 재고가 감소세로 전환되며 업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20.8%), 폴란드(23.9%), 헝가리(86.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80.5%), 건전지 및 축전지(76.7%), 전력용기기(90.3%) 등 상위 3개 품목(수출비중 74.7%)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폴란드 수출은 정밀화학원료(42.9%), 對헝가리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34.0%), 플라스틱제품(19.6%), 건전지 및 축전지(44.6%) 등 이차전지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10.8%), 홍콩(50.0%), 베트남(12.9%), 일본(42.4%)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은 플라스틱제품(21.1%), 광학기기(45.5%), 동제품(18.8%) 등 품목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홍콩과 일본은 각각 반도체(53.3%), 정밀화학원료(21.1%) 수출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충북 지자체는 청주시 수출비중(75.7%)이 가장 높으며, 음성군(8.7%), 진천군(7.8%), 충주시(4.7%) 등이 뒤를 이었다.

박세범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충북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대세계 수출 및 제조업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여 우리의 대중국 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면서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충북 수출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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