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제 기조 변화에 수험생 절반 "수능 쉬워질 것"

김지은 기자 2023. 7. 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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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수험생 절반 이상이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수능 난이도가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출제기조 변화 발표 후 현재 수험생들은 기존의 학습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수능 준비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다만 9월 6일 평가원 모의고사에 따라 준비 방법 등이 일부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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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4학년도 대입 관련 수험생 설문조사
대전일보DB

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수험생 절반 이상이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수능 난이도가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런 변화에도 대부분은 이전과 같은 학습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종로학원은 지난 14-21일까지 고3 수험생과 졸업생 6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출제 기조가 변화될 것으로 예고된 상황에서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및 11월 본수능에서 기존과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목으로 국어영역(57.9%)이 꼽혔다. 국어영역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응답자의 83.6%가 독서(비문학 파트)라고 답했고, 수학영역의 경우 52.2%가 '공통과목 주관식 문항'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예상 난도는 '쉬워질 것이다'가 53.2%, '현재와 큰 차이 없을 것이다'가 37.5%였다. 수능을 대비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가 67.6%,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하겠다'는 18.9%였다. 사실상 86.5%가 준비 패턴에 변화가 없는 셈이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엔 '반대' 또는 '매우 반대'가 50.2%, '상관없다'가 23.6%,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이 26.3%였다. 찬성하는 이유로 과도한 고난도 문항은 잘못된 것(35.0%), 학습 부담이 경감될 것(25.0%),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기 때문(15.0%) 등을 답했고, 반대 이유로는 최상위 변별력이 떨어질 것(62.8%)이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60.8%)보다 21.3% 포인트 낮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출제기조 변화 발표 후 현재 수험생들은 기존의 학습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수능 준비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다만 9월 6일 평가원 모의고사에 따라 준비 방법 등이 일부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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