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 대전시 출자·출연기관 신임 원장 공모 촉각

정인선 기자 2023. 7. 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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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새로 선임되는 대전시 출자·출연기관장을 두고 향후 공모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선 8기 1년간 대부분의 시 산하기관이 수장 교체를 완료한 가운데 민선 7기 당시 임명돼 끝까지 임기를 채운 일부 기관의 향후 인선 작업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대전시가 올해 1월 1일부터 '출자·출연 기관의 장 및 임원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를 시행하면서, 이들 기관장의 임기는 모두 2년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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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체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모집 시작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신임 원장 9월 공모 예정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경.


올 하반기 새로 선임되는 대전시 출자·출연기관장을 두고 향후 공모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선 8기 1년간 대부분의 시 산하기관이 수장 교체를 완료한 가운데 민선 7기 당시 임명돼 끝까지 임기를 채운 일부 기관의 향후 인선 작업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 4일까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DICIA) 제7대 원장 모집이 진행된다. 김진규 제6대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진규 전 원장은 민선 7기였던 2019년 6월 임명돼 3년 임기를 수행하다가, 진흥원 최초로 1년 연임에 성공하며 총 4년간의 임기를 채우고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경영기획단장이 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원장 자격 요건은 직무분야와 관련된 임직원 20인 이상의 기관·단체·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했거나 부장급 이상으로 3년 이상 재직한 자다. 또는 부교수나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했거나, 국가·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넘게 재직한 자다. 정무직도 가능하다.

시는 오는 9월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원장 공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 고영주 DISTEP 원장은 민선 7기 시절인 지난 2020년 9월 선임돼 오는 9월 중순 3년 임기를 마친다. 시는 이르면 8월 말이나 9월쯤 공고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최근 개방형 직위 공모에 합격한 신임 DISTEP 과학산업전략본부장이 원장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출근할 새 전략본부장은 기자 출신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일각에선 민선 8기 동안 이뤄진 출자·출연기관장 인사를 고려할 때, 캠프 출신 비전문가가 수장으로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보내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임명된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장은 기관 업무와 동떨어진 이력에 전과가 5건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드 인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권 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장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른바 선거 캠프 출신이다. 이 외에도 올해 대전문화재단 새 수장으로 온 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도 지난해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이장우 후보 선거 캠프에서 총괄 선대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대전시가 올해 1월 1일부터 '출자·출연 기관의 장 및 임원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를 시행하면서, 이들 기관장의 임기는 모두 2년으로 축소됐다. 연임할 수 있지만 새 시장이 선출되면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무조건 그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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