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 위해선 학부모 스스로를 돌아보고 교실을 살펴야"

윤신영 기자 2023. 7.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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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교권 추락이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교권 추락 문제는 가정 교육, 즉 학부모 자신을 살펴보고 학교교육이 이뤄지는 교실을 들여다봐야 해결된다고 생각해요."

그의 이런 슬로건은 '교실'에 가정교육, 학교 교육, 지역사회의 영향력이 공존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박 연합회장은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지역 사회의 아픔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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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충청남도학부모연합회장
박병일 충청남도학부모연합회장.

"요새 교권 추락이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교권 추락 문제는 가정 교육, 즉 학부모 자신을 살펴보고 학교교육이 이뤄지는 교실을 들여다봐야 해결된다고 생각해요."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병일 충청남도학부모연합회장의 교육에 대한 첫 마디이다

박 연합회장은 '지역 사회와 학부모와 충남교육이 함께하자'는 슬로건으로 회장에 당선됐다. 그의 이런 슬로건은 '교실'에 가정교육, 학교 교육, 지역사회의 영향력이 공존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권 추락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가정교육에 대해서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러한 그의 의견에는 학교폭력 심의위원으로 11년 동안 활동한 경험도 녹아있다. 아이들의 문제가 어른들의 문제로 커질 때 아이들 간의 다툼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을 봐왔다는 설명이다.

박 연합회장은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지역 사회의 아픔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있었던 연합회장 취임식에 일반 화환 대신 '사랑의 쌀 화환'을 받았고, 당시 받은 1040㎏에 달하는 쌀 화환은 이번 충남 폭우에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원하도록 지난 21일 충남교육청에 기탁했다.

더 나아가 오는 29-30일에는 중장비를 섭외해 폭우로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에 한손 보탤 예정이다.

박 회장은 "교육 가족끼리 조촐하게 진행했던 취임식에서 사랑의 쌀 화환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 쌀 화환 받았다"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폭우 피해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박병일 충남학부모연합회장은 지난 21일 충남교육청에 사랑의 쌀 1040㎏을 기탁했다. 사진=충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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