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취득한 복덩이가 돌아왔다…"좋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사령탑도 환영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타율 1위 외국인타자가 돌아왔다.
올 시즌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복덩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76경기에 출전해 100안타 10홈런 56타점 43득점 7도루 타율 0.339 OPS 0.894를 기록했다. 타율 1위, 타점, OPS 4위, 안타 5위에 있다.
에레디아는 스프링캠프부터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밝은 성격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밝은 성격은 더그아웃에서도 큰 영향을 끼쳤다.
최정은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에레디아에 대해 "텐션이 엄청 높다.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파이팅도 많이 한다. 돌아오면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더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만큼 야구도 정말 잘한다"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해서였다. 2주 가까이 팀을 떠났던 에레디아는 22일 오후 귀국해 팀에 합류했다. 돌아온 에레디아의 모습은 밝았다.
에레디아는 시차 적응 문제도 있지만, 경기 출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취재진을 만나 에레디아에 대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인사하는 데 굉장히 밝았다"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좋은 기분과 원래 약속보다 조금 늦게 돌아와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여권 행정 절차 때문에 팀에 늦게 합류했다.
이어 김원형 감독은 "어쨌든 건강하게 돌아왔다. 에레디아도 좋은 마음으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오늘 훈련하고 내일도 대구로 출발하기 전에 가볍게 움직일 예정이다. 대구로 넘어가서 경기 전에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SSG는 오는 25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25일 맞대결에서는 오원석이 선발 등판한다. 미국에서 돌아온 에레디아가 3연전 첫 경기부터 오원석의 어깨를 가볍게해주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설 수 기대된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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