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부 "입시 비리 혐의 부모 불찰과 잘못…국민께 송구"

2023. 7. 23.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부모 불찰과 잘못이라며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이죠. 먼저, 조경진 기자가 소식 전해드리고 뉴스추적에서 조 전 장관 부부가 입장문을 내놓은 이유는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조국 전 장관 부부가 딸 조민 씨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 처분 결정을 앞두고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부모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한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이후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다시 한 번 국민께 송구하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며 자녀의 학위반납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입시비리 혐의는 "몰랐다"는 취지로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조민 씨 조사 내용과 조 전 장관 진술이 엇갈린다"며 "진지한 반성 부분을 고려해, 명확하게 의사 표현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 요구 이틀 만에 조 전 장관 부부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한 겁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기소 사실에 대해 법정 바깥에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건 이례적"이라면서도 "검찰 요구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법정서 문제 서류 작성과 발급, 제출 과정에서 관여 부분을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불찰'과 '책임'이라며 한껏 몸을 낮춘 조 전 장관 부부 입장문이, 검찰 판단에 어떤 작용을 할 지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