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과한 조국 부부 “부모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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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오늘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부모의 불찰'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반성한다는 표현도 했습니다.
다음 달 조민 씨에 대한 검찰의 최종 처분을 앞두고 조 전 장관 부부가 고개를 숙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녀들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부모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한다"라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딸 조민 씨의 의사면허 반납 등에 대해서는 "자성하고 원점에서 새 출발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과거와 달리 '불찰' '잘못' 등의 표현을 써가며 몸을 낮춘 겁니다.
[조국 / 전 법무장관 (지난 2월)]
"남은 유죄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성실하고 진솔하게 2심에 항소하여 무죄를 다투겠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아비로서 가슴이 아팠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입장 변화는 검찰이 다음달 말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조민 씨의 기소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압박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법정에서 입시비리에 대해몰랐다고 발언했는데, 이틀 전 검찰 관계자가 "조민 씨 조사에서 확인한 부분과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 측은 입시 비리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진솔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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