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극우파 48년 만에 연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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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정권 붕괴 이후 48년 만에 스페인에서 극우 정당이 정부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커져 이목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은 23일 스페인 총선 개표를 앞두고 제1야당이자 중도 우파 정당인 국민당이 극우 정당 복스(Vox)와 연정을 이뤄 하원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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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복스와 연정 과반 가능성
프랑코 정권 붕괴 이후 48년 만에 스페인에서 극우 정당이 정부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커져 이목이 쏠린다.
1975년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사망으로 우파 권위주의 정권이 막 내린 이후로 스페인에서는 우파 정당에 대한 반감이 커 사회당이 주로 집권해 왔다. 중도우파인 국민당이 집권한 적은 있지만, 극우 정당이 정권에 참여한 적은 없다.
복스는 스페인 내 불법 이민자 추방, 낙태법 강화, 양성평등부 폐지, 가정폭력 방지법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유럽에서는 극우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인의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위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폴리티코는 만약 국민당과 복스가 연정으로도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아예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스페인이 정치적 불안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총선은 집권당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당과 복스 연합에 패배한 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실시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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