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가짜연기 발언, 오해살만→반성…남명렬에게 손편지 사과" [뉴스룸](종합)

2023. 7. 23. 19: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손석구가 최근 불거진 가짜연기 발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손석구가 출연했다.

손석구는 현재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손석구는 "사실은 그 훨씬 전부터 연극을 계속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다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나무 위의 군대'라는 공연의 대본을 봤을 때 이거는 내가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 때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제가 생각할 때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더 빨리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 위의 군대'에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저희 작품은 신념과 믿음에 대한 고찰을 하는 연극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에 이렇게 미디어가 엄청 발달한 시대에서는 나의 생각인 줄 알고 살지만 나의 믿음이나 신념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안 그런 부분도 사실 있다. 우리가 가끔은 의심을 해봐야 될 부분들도 있고 그런 부분을 건드리는 연극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두 달 가량의 기간 동안 원캐스트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석구는 "제가 그걸 고집을 했던 이유는 크게는 두 가지인 것 같다. 첫 번째로는 저는 이렇게 연기를 할 때 같은 대사, 같은 지문, 같은 동선을 반복적으로 할 때 그게 무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배우로서 좀 자유로워지는 걸 많이 느낀다. 공연을 매일 밤 하면서 달라지는 제 연기를 제 스스로가 먼저 느끼고 싶었고 점점 더 자유로워지면서"라며 "두 번째가 사실은 제일 큰 이유인데 그러니까 극장을 딱 오셨을 때 신병이 손석구고 손석구가 신병인 오로지 그 세상에 확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손석구는 자신의 '가짜 연기' 발언을 지적한 배우 남명렬에게 사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석구는 "제가 연기를 처음에 시작을 했던 벌써 한 십여 년 전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면서 간혹 가다가 저는 한 가지의 정형화된 정답에 가까운 연기를 강요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그게 진짜 그랬느냐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당시에 저의 옹졸함과 저의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고, 그런데 이제 그런 걸 계기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지금도 저는 작품을 할 때 선택을 함에 있어서 제가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이 작품에 나의 색깔을 이렇게 넣었을 때는 어떤 그림이 나올까 이런 설렘이 제가 작품을 선택을 하게 하는 되게 큰 어떻게 보면 요소 중에 하나인데, 너무 하나 만의 예시와 그리고 제가 평소에 배우 친구들하고 막 얘기할 때 쉽게 내뱉는 좀 미숙한 언어. '야 너 왜 이렇게 가짜 연기를 하냐' 이런 것들이 이렇게 섞여지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저는 문장들이었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충분히 그럴 만했고 반성을 했고 개인적으로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도 써서 사과를 했고 선배님도 그걸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고 연극도 보러 오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명렬이 손석구의 연극 연기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는 질문에 "저도 매우 궁금하고 좋은 코멘트도 있을 수 있고 좀 부정적인 코멘트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게 저의 자양분이 되는 거지 않나. 저희 공연은 아직도 한 달여가 남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받아들여서 저는 이제 또 발전할 수 있는 물을 뿌려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