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도 8월부터 마스크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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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 초쯤 병원을 포함한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사실상 모두 사라진다.
방역 조치 완화 직전에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데다 한여름에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도 이어지면서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도 있다.
현재 2급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내려 독감처럼 다루는 게 로드맵 2단계 내용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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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등급 2급서 4급으로 하향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도 중단
검사·치료비 대부분 본인 부담
휴가철 감염 재확산 하는 상황
여름독감 증가 ‘트윈데믹’ 우려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일부 감염취약시설에 한해 남아 있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도 운영이 중단된다. 확진자의 ‘5일 격리 권고’ 조치는 유지된다. 지난달 일상회복 1·2단계를 일부 통합해 시행하면서 예정보다 격리 조치를 빨리 완화했기 때문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확진자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지난달 방역 조치를 완화할 당시 격리지원금 중단을 검토했다가 한시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2단계 조치 시행 시 생활지원비와 유급지원비 지원은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비와 치료비는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제외하곤 대부분 본인 부담으로 바뀐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 산소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한 일부 중증환자에게는 입원치료비가 지원된다. 먹는 치료제와 예방접종 지원은 당분간 유지된다.
로드맵 2단계 이후에 남은 방역 조치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의미하는 3단계뿐이다. 당국은 내년 4월쯤 3단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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