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좋은 사람 뽑아도 방향 제시 못 하면 시너지 못 내"

21일 '미래인재 아카데미' 개관 기념 행사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1일 충북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에서 열린 '미래인재 아카데미' 개관 기념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인재 경영을 주문했다.

2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21일 충북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에서 열린 '미래인재 아카데미' 개관 기념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교통대, 한국승강기대와 인재 육성 및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장학금과 실습 교육용 승강기를 기부했다.

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람을 모든 가치의 중심에 두고자 한다"며 "제품을 만드는 직원과 우리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 회사의 미래에 투자하는 주주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더라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시너지를 만들 수 없다"며 "미래인재 아카데미는 인재 영입이 아닌 인재 경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의 미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교통대, 한국승강기대, 협력사와 손잡고 미래인재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아카데미는 교육장 세 곳과 부품 실습장 두 곳, 4개 호기의 설치 실습장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승강기 전문 기술 교육과 영업, 제조, 품질, 연구개발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 지역 사회와 함께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