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북, 전승절 전후 추가 도발?…유엔, 월북 미군 협상 시작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어제 새벽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는 27일 이른바 '전승절'을 전후해 추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가운데 한미일은 대북 확장억제 공조를 더욱 공고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어서오세요.
<질문 1> 북한이 어제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는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는데요. 어디를 타격했다고 자랑하듯 보도하는데, 이번엔 조용합니다. 특별한 의도가 있을까요?
<질문 2> 아무래도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의 부산 입항에 대한 반발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특히 발사 기종으로 순항미사일을 선택한 것도 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일까요?
<질문 3>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도 높습니다. 오는 27일이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로 부르며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정찰위성 발사 실패했기 때문에 더더욱 뭔가를 보여주려고 할 것 같은데요?
<질문 4> 특히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인 만큼 야간 열병식 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적인 메시지가 나올지, 지난번처럼 딸 김주애를 주석단에 올릴지도 관심인데요?
<질문 5> 한미일 3각 공조는 더욱 공고해집니다. 다음 달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북한 문제를 주로 다루지 않을까요. 이전 '워싱턴 선언'보다 더 강한 메시지 내지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요?
<질문 6> 한미일 동맹이 강화할 수록 북한의 도발은 이어지고, 그 수위는 높아갈 듯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강대강 구도는 더욱 심화할 수 밖에 없는데요. 북한의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논의는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요.
<질문 7> 이번엔 월북 미군병사 얘기로 가 보죠.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군사령부가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송환에 힘쓰고 있습니다. 유엔사와 북한 간 핫라인인 핑크폰을 통해 북측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북측이 어떤 얘기를 했을지 궁금합니다.
<질문 8> 킹 이병의 월북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귀국을 거부하고 공항에서 빠져나와 JSA 견학을 신청한 것을 미군이 알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9월에도 복무지를 무단이탈한 경력이 있지만 적절한 관리와 보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데요?
<질문 9> 월북 동기도 의문입니다. 지난해 경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았고, 징계를 피하고자 월북을 미리 계획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북한과 월북을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미 협상용으로 시간 끌기를 할 수도 있을텥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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