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주장이라 행복해" 세상 쿨한 '계륵 끝판왕' 매과이어. 주장직 박탈에도 맨 처음 축하 메시지

류동혁 2023. 7.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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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축하해준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였다.

영국 더 미러지는 23일(한국시각)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말을 인용, '해리 매과이어가 가장 먼저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축하해줬다. 매과이어는 내가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했다. 우리는 매과이어의 상황을 알고 있다. 그의 위치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나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항상 좋은 관계를 그동안 유지해 왔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위치가 상당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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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뒤). AP연합
브루노 페르난데스. AP연합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가장 먼저 축하해준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였다. 세상 쿨한 '계륵 끝판왕'이다.

영국 더 미러지는 23일(한국시각)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말을 인용, '해리 매과이어가 가장 먼저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축하해줬다. 매과이어는 내가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했다. 우리는 매과이어의 상황을 알고 있다. 그의 위치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나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항상 좋은 관계를 그동안 유지해 왔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위치가 상당히 불안하다.

그는 맨유 최악의 영입 선수 중 한 명이다. 2019년 8월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고, 당시 EPL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웠다. 8000만 파운드.

하지만, 맨유에서 자신 기량의 한계를 드러냈다. 탄탄한 하드웨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가 최상급 팀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최후방 수비수로서 스피드가 떨어졌고, 상대 공격수에게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 반칙을 하면서 승부처에서 치명적 수비 허점을 보였다.

때문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제대로 기용할 수 없었다. 바란, 마르티네스가 주전 센터백이었고, 매과이어는 백업으로서도 자리가 위태로웠다. 결국 올 시즌 여름 맨유는 매과이어를 전력 외로 판정하고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에서 임대 제의가 왔을 뿐 영입의 움직임은 많지 않다. 최근 포파나가 무릎 인대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한 첼시가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 제안은 없는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중책을 맡겼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새 캡틴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직까지 매과이어의 행보는 알 수 없다. 맨유 입장에서 8000만 파운드에 데려온 매과이어를 싼 값에 이적시킬 수 없다. '구매자'도 확실히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매과이어는 맨유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도 매과이어가 한 시즌 더 잔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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