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송영길 前보좌관 기소… 野의원 20명 줄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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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돈 봉투 수수자 특정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검찰이 현역 의원들을 줄소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돈 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은 수수 현역 의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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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돈 봉투 수수자 특정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검찰이 현역 의원들을 줄소환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박씨를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강래구(구속기소)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돈 봉투 수수 현역 의원 특정을 위해 강제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면서 국회 출입 기록을 확보하고 송 전 대표의 일정 관리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증거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보한 모든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련자 진술을 분석해 입증 정도가 더 높아졌다"며 "돈 봉투 수수 의원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2021년 4월 28일과 29일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국회 의원실을 돌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최대 20명에게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돈 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은 수수 현역 의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두 차례 자진 출석했지만 조사가 무산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영길 소환 일정을 묻는 질문에 "당대표 경선 과정에 있던 불법자금 범위 전모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마무리되는 시점에 송 전 대표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검찰은 다만 박씨의 공소장에 송 전 대표를 공모관계로 적시하지 않았다. 아직 송 전 대표 등 사건 관련자 인적 범위를 특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소장에는 박씨의 혐의를 중심으로 적시했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한편 검찰은 앞서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한차례 신병확보에 실패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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