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추첨제 늘어난 규제지역… 용산 첫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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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호반써밋에이디션'이 청약 추첨제 확대의 첫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 후 첫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한편 호반써밋에이디션은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국제빌딩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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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규제지역 내 추점제 비율 확대 정책이 호반써밋에이디션에 첫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크게 가점제와 추첨제로 나뉜다. 추첨제는 가점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올해 4월부터 시행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투지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중소형 민간 아파트에도 추첨제를 도입했다. 과거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분양했다. 개정에 따라 60㎡이하는 가점 40%·추첨 60%로, 60∼85㎡는 가점 70%·추첨 30%로 분양한다. 반면 85㎡초과 아파트는 가점제 물량을 기존 50%에서 80%로 늘린다. 비 규제지역에서 가점제 및 추첨제 비율은 85㎡이하 가점제 40% 이하(지자체 결정), 85㎡초과 추첨제 100%다.
올해 1.3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는 전국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4곳뿐이다. 4개 지역의 올해 분양예정단지는 12곳, 총 1만2213가구로 많다. 이 때문에 가점이 중장년층에 비해 낮은 2030세대들이 추첨제 청약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반써밋에이디션 분양가 자체는 높지만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직방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4504만원이다. 최근 2년간 용산 입주 아파트 3.3㎡당 시세 5561만원 대비 저렴한 셈이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84㎡ 16억3390만원, 전용 105㎡ 20억7070만원, 전용 122㎡ 25억2990만원이다. 인근 용산푸르지오써밋 전용 112㎡는 지난 5월 25억원에 거래됐다.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02㎡는 지난 5월 30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호반써밋에이디션 경우 전용 60㎡ 이하 분양이 없다. 전용 84㎡ 총 40가구 중 일부만 추첨제 혜택을 볼 수 있다.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는 전용 84㎡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15억원 초과 분양가 중도금대출 규제가 사라진 점도 청약 대기자에게 호재다"며 "다만, 분양가가 다른 곳 보다 비싼 만큼 대출여력을 따져야 한다. 또 투기과열지구는 실거주 의무 및 전매제한 규제를 받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써밋에이디션은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국제빌딩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4~67㎡ 77실 등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등을 일반분양한다. 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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