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캐나다, 그리스도 '긴급 대피'... 고통받는 지구촌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 도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가 강처럼 변하고 곳곳에서 주택과 차량들이 잠겼습니다.
24시간 동안 250㎜, 통상 이곳에서 석달 간 내리는 비의 양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52년 만의 기록적 폭우입니다.
곳곳에서 도로 등 시설 피해와 함께 정전이 잇따랐고 북부에서는 댐 일부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팀 휴스턴 /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주지사 : 현지 경찰의 보고에 따르면 두 건의 사고로 4명이 실종됐습니다. 두 건 모두 웨스트핸츠 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리스 남동쪽 로도스 섬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습니다.
해안경비대 보트와 민간 선박 수십 여 척, 버스 등이 총 동원됐습니다.
현재까지 3만 명 가량이 대피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산불은 폭염으로 건조해진 날씨에 강풍까지 일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남서부가 연일 폭염에 시달리는 사이 중북부 일대에는 폭풍이 덮쳤습니다.
그런데 이 폭풍 속에 우박들이 함께 쏟아졌습니다.
어떤 것은 야구공 만한 크기여서 건물 창문들과 차량 등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라 헤스터 / 주민 : 우박이 위협적이고 세상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떨어지는 압력은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비슷한 현상은 폭염에 시달리던 이탈리아 북동부에서도 일어나 많은 사람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슈퍼 엘니뇨의 영향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화면출처 : Denise Flory,WXYZ
자막뉴스 : 최지혜
#YTN자막뉴스 #캐나다 #그리스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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