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천800명 미귀가…중부지방·전라권 강한 비 예상

김윤구 2023. 7. 23.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9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천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8천69명이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지난 21일 이후 변동 없다.

중대본은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오후 9시부로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충청권·전북·전남해안 호우특보 발효중
중대본 2단계로 격상 대응…인명·시설피해 변동 없어
대피소 텐트 들어가는 이재민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미호강 범람으로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19일 한 이재민이 텐트에 들어가고 있다. 2023.7.19. chase_aret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 9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천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8천69명이다. 이 가운데 1천839명이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1천442명)이나 친인척집에 머물고 있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지난 21일 이후 변동 없다.

사유시설 피해는 2천746건, 공공시설 피해는 6천897건으로 오전 집계 때와 동일하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 56%, 공공시설 61%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천㏊가 넘었다. 서울의 절반 크기보다 큰 규모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1천마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경기남부와 충청권, 전북, 전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남과 전라서해안, 경남서부에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2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24일과 25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중대본은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오후 9시부로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 대응 수위는 장마가 소강상태였던 지난 19일 3단계에서 1단계로 내려갔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앞서 산림청은 전날 오후 1시부로 서울, 강원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한창섭 차관, 호우 대비 중랑천 현장점검 (서울=연합뉴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23일 서울 노원구 공릉2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침수 위험에 대비해 빗물 토출구를 점검하고 있다. 2023.7.23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창섭 중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길어진 장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어 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는 동부간선도로 등 중랑천 상습침수지역을 현장점검하고 "갑작스러운 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으로 차량 진출입 통제가 필요한 경우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도로는 177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617곳, 둔치주차장 149곳, 12개 국립공원 267개 탐방로, 숲길 54개 구간도 통제됐다.

y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