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원전 오염수 방류 현안 언급 나유경 춘천시의원 '경고' 징계 의결

오세현 2023. 7. 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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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본회의장에서 일 원전 오염수 현안을 언급한 나유경 춘천시의원에게 윤리특별위원회가 '경고' 징계를 의결(본지 7월 21일자 웹보도)하면서 춘천시의회가 또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남숙희)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나유경 의원에 대해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나 의원은 최근 제325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안을 공개적으로 언급,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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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본회의장에서 일 원전 오염수 현안을 언급한 나유경 춘천시의원에게 윤리특별위원회가 ‘경고’ 징계를 의결(본지 7월 21일자 웹보도)하면서 춘천시의회가 또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남숙희)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나유경 의원에 대해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나 의원은 최근 제325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안을 공개적으로 언급,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오는 28일 열리는 제326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해당 결정이 가결되면 나유경 의원에 대한 징계는 확정된다.

논란은 나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한 채 회의에 참석하면서 불거졌다. 김진호 춘천시의장이 직권으로 나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이후 이를 철회,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나유경 의원이 징계 철회 직후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자 나 의원은 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남숙희 윤리특별위원장은 “회의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다수였다”며 “2차 본회의 때 최종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경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나 의원은 “잘못하지 않았기 때문에 징계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경고’ 징계가 확정되면 행정소송 등 이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는 “중앙 정치에서 정쟁화 되는 사안을 언급해 분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법적으로는 징계를 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은 논평전을 통해 다시한 번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윤리심사자문위는 징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 나 의원에 대한 징계는 국민의힘의 폭거”라며 “징계를 받아야 할 대상은 김진호 의장과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경고 처분 결정’은 과학적인 근거없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를 외치며 정쟁화를 시도하다 제지당한 꼴”이라며 “더 이상 분열로 인한 갈등을 원하지 않았기에 내린 대승적 결단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맞섰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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