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그저 대파의 삶을 살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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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대해 강렬한 기억이 하나 있다면, 그건 엄마가 기르던 대파에 관한 장면이다.
그날 엄마는 찌개를 끓이기 위해 재료로 사 온 대파를 칼로 성둥성둥 썰어낸 뒤 남은 뿌리를 물이 담긴 접시에 담았다.
나는 지금껏 주변 식물들에 내 사유와 감정을 투영해 일종의 연민을 해왔던 것 같다.
중요한 인물이 공연 중간에 갑자기 사라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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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대해 강렬한 기억이 하나 있다면, 그건 엄마가 기르던 대파에 관한 장면이다. 그날 엄마는 찌개를 끓이기 위해 재료로 사 온 대파를 칼로 성둥성둥 썰어낸 뒤 남은 뿌리를 물이 담긴 접시에 담았다. 나는 지금껏 주변 식물들에 내 사유와 감정을 투영해 일종의 연민을 해왔던 것 같다. 김금희 소설가의 <식물적 낙관>을 읽기 전까지….
마음산책 편집자 박선우의 ‘탐나는 책’
금박 입힌 북유럽과 지중해의 풍경들
안나 에바 버그만에게 헌정된 첫 번째 대규모 회고전이 파리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젊은 시절의 드로잉부터 말년의 세련된 그림에 이르기까지 망라돼 있다. 그녀 자신만의 회화 양식인 금박과 은박으로 수놓은 북유럽, 지중해의 풍경은 시선을 압도하는 힘이 있다.
아르떼 통신원 김미경의 ‘파리통신’
주인공이 사라졌다! 그것도 시작부터
중요한 인물이 공연 중간에 갑자기 사라질 때가 있다. 만약 지금 보고 있는 공연이 그렇다면, 그 순간을 잘 기억해야 한다. 전후 흐름과 맥락도 살필 필요가 있다. 보통 공연은 바로 그 순간에 테마를 담거나 인물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 극에 추진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그날들’도 그렇다. 무영은 그녀와 함께 사라진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무영은 그녀와 함께 갑자기 정학의 곁을 떠난다.
뮤지컬 평론가 최승연의 ‘인물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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