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폭염 덮친 미국…캐나다 52년 만에 역대급 물난리

윤샘이나 기자 2023. 7.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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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로 신음하는 건 우리나라뿐이 아닙니다. 캐나다 동부에는 52년 만에 폭우가 쏟아졌고, 미국 동부의 한 야구장에는 물이 차오르고 같은 대륙의 반대편, 미국 서부에는 최고기온 52도의 기록적인 폭염이 덮쳤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계단이 폭포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1일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 야구장 안입니다.

종일 내린 폭우로 구장에 물이 넘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조금 더 북쪽 캐나다 동부지역에도 주말 사이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차량이 물에 잠기고 창고는 떠내려 갔습니다.

계속되는 비에 댐이 무너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오면서 주 당국은 주민대피령까지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200mm의 비가 내렸다며 지난해 상반기 강수량의 두 배가 하루 만에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1971년 큰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때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비입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노바스코샤 홍수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주택이 무너졌고, 주민들은 위험에 처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미국 서남부는 폭염에 타들어갔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텍사스 등에선 주요 도시의 한낮 최고기온이 높은 곳은 무려 52도, 그나마 낮은 곳도 37도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민 : 잠깐만 바깥에 나와도 불이 난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미국 서남부 16개 주에는 폭염 관련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CNN은 미국에서만 8000만명이 넘는 주민이 폭염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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