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반복에 총리 직속 민관합동기구 신설 검토

손기은 기자 2023. 7.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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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가 잦은 등 극단적인 날씨가 반복되면서 정부가 국무총리 직속 민관합동 상설기구를 신설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수해를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응할 민관합동 상설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해당 방안을 포함해 근본적인 방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집중 호우 대응을 이유로 당정 협의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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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곳 일강수량 최고치…대통령실 “근본 대책 강구”
지난 17일 충남 논산시 성동면 금강 지류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에서 긴급 복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논산시 제공

‘극한 호우’가 잦은 등 극단적인 날씨가 반복되면서 정부가 국무총리 직속 민관합동 상설기구를 신설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수해를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응할 민관합동 상설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상재해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기존 방재 대책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인식은 버려야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평소에도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해당 방안을 포함해 근본적인 방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집중 호우 대응을 이유로 당정 협의를 미뤘다.

지난 13일부터 전국을 강타했던 극한 호우 현상은 정부의 기상관측 기록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장마 기간 전북(7곳), 경북(3곳), 충북(5곳), 충남(5곳), 세종(2곳) 등 전국 22개 기상관측소에서 일강수량 극값(최고치)을 경신했다. 특히 전북 익산, 충남 논산과 청양에서는 종전 최고 기록의 1.5배를 넘어서는 일강수량이 기록됐다.

손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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