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자리를 거나...한동훈·원희룡 이어 장제원도 '조건부 사퇴' 발언, 무슨 일?

제주방송 신동원 2023. 7.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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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해준다면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같은 과방위 소속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에 이어 장제원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상임위원장이 흥정하듯 쉽게 내팽겨칠 수 있는 자리인가.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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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하면 민주당 뜻대로 사퇴"
민주 조승래 "자꾸 공직 거는 퍼포먼스, 그냥 조건없이 사퇴하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사진, 의원 본인 SNS)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협조해준다면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오늘(23일) 자신의 SNS에 "국회 과방위가 두 달 가까이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며,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 시켜준다면 민주당이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저는 취임 이래 과방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여야 간 일정 조율에 안간힘을 써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세 차례나 말을 바꾸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결렬시켰다"며 회의 불발과 관련해 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같은 과방위 소속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에 이어 장제원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상임위원장이 흥정하듯 쉽게 내팽겨칠 수 있는 자리인가.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본인과 자당 의원들의 무성의와 무능 때문에 상임위를 파행으로 만들고선 또 남탓인가"라며, "과방위에 전혀 관심 없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다. 그냥 조건없이 사퇴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법안입니다. 정부는 올해 말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로 국회 소관 상임위인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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