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용규, '3피트 수비 방해' 비디오판독으로 번복

천병혁 2023. 7.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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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를 앞두고 KBO가 '3피트 라인' 수비 방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가 이용규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아웃 판정을 뒤집었다.

이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피트 라인' 수비 방해라고 항의했고 심판진도 이용규가 악송구를 유발했다며 아웃을 선언했다.

KBO는 후반기 개막 전날인 지난 20일 타자주자가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려 악송구를 유발하면 수비 방해로 아웃 판정을 내리겠다며 엄격한 규칙 적용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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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판정 뒤집은 뒤 도슨 마수걸이 투런포 폭발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후반기를 앞두고 KBO가 '3피트 라인' 수비 방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가 이용규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아웃 판정을 뒤집었다.

키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타자 이용규가 1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대고 뛰었다.

롯데 1루수 한동희는 급하게 공을 잡은 뒤 1루를 커버한 안치홍을 향해 던졌으나 이용규의 왼쪽 팔에 맞고 외야 파울지역으로 흘러 나가 무사 2, 3루가 됐다.

이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피트 라인' 수비 방해라고 항의했고 심판진도 이용규가 악송구를 유발했다며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홍원기 키움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이용규는 명확하게 파울 라인 바깥으로 뛴 것이 확인돼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KBO는 후반기 개막 전날인 지난 20일 타자주자가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려 악송구를 유발하면 수비 방해로 아웃 판정을 내리겠다며 엄격한 규칙 적용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날 이용규는 이런 규정을 의식하며 명확하게 파울라인 바깥으로 뛴 것으로 확인돼 롯데 한동희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교체 용병 로니 도슨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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