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부실대응 의혹에… 경찰, 순찰차 블랙박스 공개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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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경찰이 당시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까지 공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112상황실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침수사고 지점 관할서인 오송파출소 순찰차 1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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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경찰이 당시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까지 공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112상황실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침수사고 지점 관할서인 오송파출소 순찰차 1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순찰차가 오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쌍청리 회전교차로, 궁평1교차로 등지에서 교통 통제 등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7시 4분부터 접수된 신고에 경찰은 7시 14분쯤 파출소를 출발해 22분쯤 쌍청리 회전교차로에 도착했다. 또 오전 7시 11분쯤 접수된 대한제지 입구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에도 현장에 나섰다.
문제는 7시 58분쯤이었다. 이때 "궁평지하차도가 넘칠 것 같다.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는 신고에도 순찰차는 현장에 가지 않았다. 당시 비슷한 시각에 접수된 "사람이 쓰러져 있다"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 등 신고를 받고 궁평1교차로에서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궁평2지하차도가 아닌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흥덕경찰서 상황실은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해당 신고를 '도착 종결' 처리하기도 했다.
경찰은 파출소 직원들이 궁평2지하차도로 출동하지 않은 이유나 상황실이 신고를 종결 처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일대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 등의 업무를 하느라 궁평2지하차도에 가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사고 당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새벽부터 관할 지역 곳곳의 침수 지역에 대해 조치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차도가 침수돼 시내버스 등 17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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