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프리고진 "우크라戰은 치욕… 아프리카로 새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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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이 일단 벨라루스에서 조직을 정비한 다음 아프리카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러시아 독립 영자지 모스크바타임스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바그너그룹 연계 텔레그램 채널 '라즈그루스카 바그네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바그너그룹을 이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약 1개월이 지난 6월 23~24일 반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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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이 일단 벨라루스에서 조직을 정비한 다음 아프리카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러시아 독립 영자지 모스크바타임스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바그너그룹 연계 텔레그램 채널 '라즈그루스카 바그네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호출명 '마르크스'로 알려진 바그너그룹 고위 지휘관은 이날 발표에서 약 1만명의 바그너그룹 병사들이 벨라루스 인근에 배치될 것이며 다른 약 1만5000명의 병사들이 이미 휴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르크스는 채널을 통해 "진짜 산수를 해 보자. 바그너그룹이 우크라 작전에 투입한 인원은 총 7만8000명이며 이 가운데 4만9000명이 죄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점령한 5월 24일 기준으로 "2만2000명이 숨졌고 4만명이 다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그룹을 이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약 1개월이 지난 6월 23~24일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반란 당시 2만5000명의 병력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서방 전문가들은 실제 병력이 많아야 8000명 수준이었다고 추정했다. 프리고진은 6월 24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춘 다음 벨라루스로 망명했다. 그러나 그는 6월 29일에 러시아로 돌아와 다른 바그너 간부들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했다. 당시 푸틴은 바그너그룹의 임원이자 러시아군 대령 출신인 안드레이 트로셰프를 바그너그룹의 새 지도자로 지목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벨라루스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그는 우크라 전선에 대해 "우리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치욕"이라며 "우리가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 때 특수군사작전(우크라 전쟁)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로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그너그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등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13개 국가에서 분쟁에 개입하며 이권을 챙겨왔다.
같은날 영국 대외정보국(MI6)의 리처드 무어 국장은 프리고진이 푸틴과 협상했기 때문에 아직 살아남아 바그너그룹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이 측근에게 배신당한 상황에서 체면을 지키기 위해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이동하도록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무어 국장은 "아침에 역적이었던 프리고진이 저녁엔 사면됐고 며칠 뒤에는 푸틴의 초청을 받아 면담했다"며 "푸틴이 햄릿처럼 오락가락하다가 현실을 인식하고 타협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0일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인해 푸틴 체제에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엘리트층은 반란 사건에 대해 무관심해 보이려는 푸틴의 모습에 깊은 의문을 품고 있다"며 "반란이 러시아 지도층을 혼돈스럽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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