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도심'의 숙명은 무엇일까…'셔블 셔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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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감', '서울, 도시의 품격' 등을 슨 건축사 전상현은 '셔블 셔울 서울'(시대의창)을 통해 서울, 특히 사대문 도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도심이자 수도로서의 역사에만 집중해도 600년에 이르는 서울은 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도시다.
오늘날 규제 완화를 외치는 서울에서 역사인문 건축가는 현대적으로 계승돼야 할 오래된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역사도심의 숙명을 생각해서라도 그 독특한 지형과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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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600년 역사 수도' 서울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됐을까?
'도시유감', '서울, 도시의 품격' 등을 슨 건축사 전상현은 '셔블 셔울 서울'(시대의창)을 통해 서울, 특히 사대문 도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다.
서울의 어원은 용비어천가에 처음 언급됐다. '셔블' 정도로 발음할 수 있는 말이 현재에 이르러 '서울'이 됐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도심이자 수도로서의 역사에만 집중해도 600년에 이르는 서울은 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도시다. 하지만 식민과 독재라는 격심한 현대사의 격랑과 산업화로 한국 사회에서 크게 훼손된 서울은 역사 도심으로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저자는 이제라도 서울의 역사적 풍모와 역사 경관 고유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나가자고 호소한다. 늦은 듯 보이지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목표지점을 향한 전투적 자세”가 아니라 “성찰을 향한 태도의 전환”을 모색할 기회라는 것이다. 풍경의 회복을 위해서는 점진적이더라도 결국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의 높이를 제한해야 한다. 사대문 도심의 훼손을 막기 위한 계획도 필요하다.
오늘날 규제 완화를 외치는 서울에서 역사인문 건축가는 현대적으로 계승돼야 할 오래된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역사도심의 숙명을 생각해서라도 그 독특한 지형과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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