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새들과 작별”…머스크, 트위터 파랑새 로고 바꾼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23. 18:03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현재 파랑새인 트위터 로고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와, 점진적으로 모든 새들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밤 충분히 좋은 로고가 나오면 내일 전세계에 생중계하겠다”는 트윗도 올렸다.
이 트윗과 함께 머스크는 깜빡이는 ‘X’ 이미지를 올렸다. 트위터 로고가 바뀌느냐는 질문에도 “오래전에 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현재 트위터의 로고는 파랑새다. ‘트위터’라는 단어 자체도 새들이 지저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파랑새 로고로 대변되는 트위터의 로고를 X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X 법인’(X Corp)을 새로 설립해 트위터 법인을 이 법인과 합병시킨 바 있다.
로고 변경과 함께 트위터앱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을 떠나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위챗과 같은 ‘슈퍼앱’을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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