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전기차 '톱10'…IRA보조금 없이 판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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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 순수전기차(BEV) 판매 1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판매량 기준 7위(1만3641대), 기아 EV6는 10위(8328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8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가 통과된 이후 여러 자구책을 마련해 미국 시장 점유율 수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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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7위·EV6 10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 순수전기차(BEV) 판매 1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년 전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막힌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판매량 기준 7위(1만3641대), 기아 EV6는 10위(8328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닌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 X와 함께 아이오닉 5와 EV6가 유일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8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가 통과된 이후 여러 자구책을 마련해 미국 시장 점유율 수성에 나섰다. IRA에 상관없이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리스 및 렌트 등 상업용 판매 비중을 늘렸다. 자체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와 수소전기차(FCEV) 등을 합한 국내 기업의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에 국내 자동차 회사의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4만6826대로 집계됐다.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5.9% 늘어났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작년 10.5%에서 올해 7.2%로 떨어지며 IRA 여파를 온전히 피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전기차 시장은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들어 마진을 줄여가면서까지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는 등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국내 전기차 생태계 기업들이 적기에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임시투자세액공제, 국가전략 기술 세액공제 등 투자 유인책을 지속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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