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마주한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이창용 총재, 판궁성·우에다 총재와 경제 논의

23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 12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 왼쪽부터 판궁성(潘功?) 중국인민은행 대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서울경제]

한국은행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2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 중앙은행은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경제 및 금융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순번제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주열 총재, 이강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은 각각 이창용 총재, 판궁성 대표, 우에다 가즈오 총재로 교체됐다. 특히 최근 중국 인민은행 서열 1위로 올라 선 판 서기가 인민은행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이 총재는 판 대표, 우에다 총재와 함께 3국의 최근 경제 및 금융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내년 회의는 중국인민은행이 주최할 예정이다.

앞서 이 총재는 이달 3일 국외 사무소 점검차 베이징을 방문했다가 판 서기와 회동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판 서기와 만나) 국제적인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조정되고 어떤 정책을 하는지 이야기했다”며 “외환시장 협력과 관련된 논의도 하고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