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대책에 방미 준비에…尹대통령 휴가 축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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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여름휴가 일정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내부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한호우 경보가 잇따라 울릴 정도로 집중호우가 계속돼 수해복구와 피해보전 방안 마련 등 수해관련 종합대책에 집중해야 하는 데다 최근 정체불명의 해외발(發) 우편물 사태에다 지속적인 해외 순방 일정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휴가 일정을 최소화하거나 순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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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휴가일정 확정 못해"
극한호우 경보가 잇따라 울릴 정도로 집중호우가 계속돼 수해복구와 피해보전 방안 마련 등 수해관련 종합대책에 집중해야 하는 데다 최근 정체불명의 해외발(發) 우편물 사태에다 지속적인 해외 순방 일정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휴가 일정을 최소화하거나 순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초 윤 대통령 휴가는 7월 말에서 8월 초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9일 이후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수십명의 사상자와 1만건에 달하는 시설피해로 사고 수습과 추가적인 수해방지대책 마련 등을 위해선 대통령이 긴 시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 여름휴가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달 중순께 북핵공조 강화와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 준비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챙겨할 국내외 현안들이 산적해 휴가 일정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대통령의 휴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만 밝혔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첫 휴가를 8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자택에 머물면서 보냈었다. 당시에도 윤 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초구 자택에 머물렀다.
이날에도 서울·경기 전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폭우 상황을 보고 받으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비 피해를 최소화할 것에 집중하지만, 상황에 따라 윤 대통령이 현장 방문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이날 오후 예정된 고위당정협의회를 순연키로 했다.
전국 곳곳에서 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각 부처 장관 등 참석자들이 상황 대응과 현장 지휘에 집중할 수 있게 회의를 미룬 것이다. 당정은 협의회가 다시 열리면 수해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현황 점검과 수급 안정화 방안, 내달 1∼12일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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