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마주앉은 韓中日중앙은행 총재…"경제·금융현안 논의"

박광범 기자 2023. 7. 23.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한자리에 모여 최근 경제와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선 세 나라의 최근 경제 및 금융 동향 등에 대한 중앙은행 총재들 간 의견 교환이 주로 이뤄졌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개최되긴 했지만 당시 회의에는 이강 전 중국인민은행 대표가 불참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 12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판궁성(潘功?) 중국인민은행 대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한자리에 모여 최근 경제와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가 대면회의를 연 건 약 4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2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판궁성(潘功腥) 중국인민은행 대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24~25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EMEAP(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세 나라의 최근 경제 및 금융 동향 등에 대한 중앙은행 총재들 간 의견 교환이 주로 이뤄졌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역내 경제 및 금융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세나라 중앙은행이 순번제로 주최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2019년 6월 제11차 회의 이후 2020~2022년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가 4년 만에 열린 대면회의인 셈이다.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개최되긴 했지만 당시 회의에는 이강 전 중국인민은행 대표가 불참한 바 있다.

세 사람이 각국 중앙은행 총재로서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기도 하다. 세 사람 모두 코로나19 시기 각국 중앙은행 수장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다. 이 총재와 우에다 총재는 각각 지난해 4월, 올해 4월 취임했다. 판 대표는 이달에야 중국인민은행 수장 자리에 올랐다.

대신 이 총재는 이달 초 한은 베이징사무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떠난 중국 출장 중 판 대표와 양자 회동을 갖은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거시경제 상황과 양국 금융 협력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내년 열릴 제13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중국인민은행이 주최할 예정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