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집중 호우로 피해 속출…내일도 강한 비 예상

2023. 7.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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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내일까지 강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도에선 62건, 충남에선 2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전날 오후 6시께 강화군 동막해변 출입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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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3일에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내일까지 강한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당국 및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벽돌말 사거리 지하차도의 3차로가 일부 침수됐다.

이에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17분께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옛 도림고 앞 도로도 침수로 인해 통제됐다가 오전 9시 10분께 동행이 재개됐다.

오전 9시 26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왕림휴게소 건물 지하가 침수되며 소방 당국이 3000t(톤)가량을 퍼냈다.

충남 서산시 갈산동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태안군 이원면 포지리의 한 도로에는 토사와 낙석이 쏟아져 소방대원들이 제거작업을 벌였다.

낮 12시15분께 경기 평택시 이충동 도로에선 갑자기 내린 비로 맨홀 뚜껑이 열렸으며, 오후 1시 2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택의 나무가 쓰러졌다.

이날 경기도에선 62건, 충남에선 2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오가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왕복 항로와 인천∼연평도 항로의 여객선도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 굴포천과 갈산천 등 하천 5곳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출입이 통제됐으며 강화군 선행천·동락천 등 하천 4곳도 전날 출입이 차단됐다. 서구의 하천 4곳은 지난 13일부터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전날 오후 6시께 강화군 동막해변 출입도 통제했다.

한편, 기상청은 남서-북동으로 발달한 긴 비구름대가 느리게 동진하면서 24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비는 길게는 26일(수도권과 강원영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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