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패 가른 ‘허훈 수비법’…일본 감독 “압박 더 강하게”

서진솔 2023. 7. 23.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승패가 갈렸다.

톰 호바스 일본 감독은 전날 경기가 끝난 후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허훈을 꼽으며 "수비 압박도 좋고 경기관리를 잘하는 똑똑한 선수다. 내일(23일) 경기에선 다른 전략으로 묶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호바스 감독은 허훈을 막은 일본 수비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도 허훈을 막은 일본의 수비가 효과적이었다고 인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허훈이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집중 마크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뉴스1

허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승패가 갈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80-85로 졌다. 에이스 허훈이 5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허훈은 전날 열린 한일전 1차전에서 22득점 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76-69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경기 초반 상대 주전 가드 토가시 유키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시켰고, 승부처마다 돌파와 3점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골 밑의 하윤기에겐 절묘한 타이밍에 패스를 뿌리면서 관객들의 환호성을 유도했다. 허훈을 전담 마크했던 일본 토가시는 수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6득점에 머물렀다.

톰 호바스 일본 감독은 전날 경기가 끝난 후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허훈을 꼽으며 “수비 압박도 좋고 경기관리를 잘하는 똑똑한 선수다. 내일(23일) 경기에선 다른 전략으로 묶어 보겠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일본과의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선 허훈의 초반 기세는 좋았다. 1쿼터 3점 슛으로 예열을 마친 허훈은 강력한 수비로 토가시의 오펜스 파울을 끌어냈다. 이에 토가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상대 압박 수비에 막힌 허훈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4쿼터에 2득점을 추가했지만, 꺾인 분위기를 찾아오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봤다.

이날 승리를 거둔 호바스 감독은 허훈을 막은 일본 수비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하게 스위치 하면서 압박을 더 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추일승 감독도 허훈을 막은 일본의 수비가 효과적이었다고 인정했다. 추 감독은 “허훈이 타박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공격력이 떨어졌다”면서도 “일본이 오늘 허훈 수비를 잘했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대비했지만, 코트에서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 게임이라는 목표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나타난 문제를 보완하면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진솔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