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는 어떤 은행?…佛 국영은행서 시작, 유럽 소매금융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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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는 민영화된 프랑스 국영 파리은행(BNP)과 투자은행 파리바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벨기에의 소매금융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이탈리아 시장에서도 자산 기준 5위의 유로존 최대 은행이다.
당시 신한금융은 "정통 상업은행인 BNP파리바와 손잡고 선진 금융기법을 전수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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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때 피해 최소화
BNP파리바는 민영화된 프랑스 국영 파리은행(BNP)과 투자은행 파리바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벨기에의 소매금융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이탈리아 시장에서도 자산 기준 5위의 유로존 최대 은행이다.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가 2조6700억유로(약 3800조원)에 달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70개국에서 19만여 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벨기에 은행 포르티스와 룩셈부르크은행 인수 과정에서 벨기에 정부가 최대주주가 됐으나, 본사가 있는 프랑스 정부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평가된다. 투자은행(IB) 부문보다는 소매금융에 무게를 둔 상업은행이다.
2007년 9월 주요국 메이저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채권 펀드의 평가 및 환매를 일시 중단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서막을 열었다. 그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했고 유로존 최대 은행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에도 레버리지를 활용한 고위험 기업 금융과 파생상품 거래 등 이른바 ‘첨단 금융기법’에 보수적으로 접근해 남유럽 재정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크고 작은 위기 상황에서 큰 손실을 보지 않았다.
한국에선 신한금융지주와 20여 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02년 신한은행의 금융지주사 설립 과정에서 주요 주주로 참여했고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을 합작 운영해왔다. 1430억원을 들여 신한금융지주 지분 4%를 차지했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지분 3.5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6210억원이다. 당시 신한금융은 “정통 상업은행인 BNP파리바와 손잡고 선진 금융기법을 전수받겠다”고 밝혔다. BNP파리바 역시 그동안 적지 않은 배당 수익을 챙겼고 주가도 네 배 넘게 올라 성공한 투자로 평가된다. 2021년 초 신한금융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 35%를 모두 사들였고, 같은해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도 신한금융이 완전히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 뒤 신한EZ손해보험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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