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10곳 중 7곳 "수출, 지난해 수준이거나 더 나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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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연간 수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 전망 및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6월19일~6월23일 실시, 675개사)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의 80.9%는 수출회복 시점이'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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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는 "올해와 비슷"..."올해보다 좋다"는 27.7%
자동차, 반도체, 화장품 등은 수출 호조
하반기 수출 확대 위해선 금융, 기술 지원 필요
[파이낸셜뉴스] 수출 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연간 수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이를 기업 중 80.9%는 수출 회복시점을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반도체, 미용·화장품, 서비스 업종 등 총 6개 품목에선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 전망 및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6월19일~6월23일 실시, 675개사)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슷할 것'은 32.7%, '작년보다 증가할 것'은 27.7%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동남아, 일본,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반면 인도,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 전망이 우세했다. 작년보다 수출이 증가할 것(27.7%)이라고 답한 그룹은 주로 서비스·미용, 화장품·자동차(자동차 부품 포함), 의료기기, 반도체 업종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의 80.9%는 수출회복 시점이'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3·4분기에 수출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은 6.4%, 4·4분기 회복 전망은 12.7%에 그쳤다.
기업들은 올해들어서 악화된 수출환경 요인으로 '상대적 경쟁력 약화'(2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 조달'(23.3%), '마케팅 애로'(14.1%), '물류비용 부담'(8.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 기술, 인력, 마케팅, 인증, 시설투자 순으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필요한 금융 지원으로는 '수출기업에 대한 저리 융자 상품 확대' 응답이 54.5%로 과반을 넘겼다. 이어 '융자 한도 확대'(17.9%), '정책 금융 지원 정보 제공'(11.7%) 등 순이었다.
무협은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이 상승하고,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수출 기업들이 금융 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수출 기업에 대한 저리 융자 상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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