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일부터 중국 침공대비 훈련…中은 실탄훈련 예고
[앵커]
대만에서는 내일(24일)부터 닷새 동안 중국군의 침공을 가정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펼쳐집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대만과 가까운 남중국해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에서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한 닷새간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펼쳐집니다.
한광훈련이란 이름으로, 올해 39번째 실시되는 연례 군사훈련입니다.
중국군 상륙 작전을 저지하기 위한 이번 훈련에 육해공 3군 병력을 대규모로 투입해 전투 준비 태세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린원환 / 대만 국방부 기획실 합동작전과장> "상륙 저지 및 대공 상륙 저지 훈련을 해왔고, 27일 오전 단수이강·바리 해변·타이베이항에서 이 같은 작전상황을 실전훈련 할 계획입니다."
유사시 민간공항을 군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 훈련도 실시합니다.
<중국 TVBS 보도> "대만 공군은 처음으로 민간 타이둥 공항 비행장을 동원해 예비지원 비행장의 능력을 점검하고, 활주로 끝에는 지휘소와 정비구역 등을 설치해 전투기 급유와 출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훈련 기간 민방위 훈련과 같은 대규모 대피 훈련도 진행되는데, 지난해까지 3곳에 불과했던 훈련지역은 22곳으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에 중국은 한광훈련 첫날 남중국해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훈련을 예고한 지역은 대만 서부 해안과 30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해당 구역 안으로의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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