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많은 비···중대본 2단계·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2023. 7.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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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앵커>

수도권과 충남 등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요.

이에 정부가 중대본 2단계를 선제 가동하고 산사태 위기경보도 '심각'단계까지 격상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23일 오전 10시까지 인천과 충남 태안에 111㎜의 장대비가 쏟아졌고 경기 김포와 파주에도 70㎜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과 전라 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와 함께 1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특히 전남권을 중심으로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다시 예고된 장마에 정부가 대비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했습니다.

이어 도로 173곳과 하천변 639곳, 북한산과 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10개 탐방로를 통제했고, 인천과 백령도, 목포 등 1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을 중지시켰습니다.

산사태에 대한 대비도 이뤄졌습니다.

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 충남 등 8개 시도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 추가적인 산사태나 토사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기상 정보와 재난 문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한 차관은 회의에서 길어진 장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지자체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과 상습침수지역 안전관리에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제공: 기상청 / 영상편집: 김하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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