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집중호우에 베트남 출장 상식적인가…직무유기"

최영서 기자 2023. 7.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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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수해 상황 속 베트남 출장을 떠난 박정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인 환노위원장이 베트남으로, 그것도 집중호우가 막 시작된 오늘 떠났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박정 위원장이 강행한 이번 베트남 출장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며 "무엇이 더 중요하고 긴급한 일인지 구분도 못하고 '의원 외교가 상임위 운영에 차질을 주는 일은 없을 것' 이라는 한가한 소리나 늘어놓고 있으니 민주당의 무능함과 뻔뻔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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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환노위원장 출장 강행…국힘은 전원 불참"
"재난 정쟁 이용하는 '내로남불'…당장 귀국하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수해 상황 속 베트남 출장을 떠난 박정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인 환노위원장이 베트남으로, 그것도 집중호우가 막 시작된 오늘 떠났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고 있는 모습. 2023.07.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수해 상황 속 베트남 출장을 떠난 박정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인 환노위원장이 베트남으로, 그것도 집중호우가 막 시작된 오늘 떠났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수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태이며 집이 잠겨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고 있는 수해 피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들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정 위원장이 강행한 이번 베트남 출장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며 "무엇이 더 중요하고 긴급한 일인지 구분도 못하고 '의원 외교가 상임위 운영에 차질을 주는 일은 없을 것' 이라는 한가한 소리나 늘어놓고 있으니 민주당의 무능함과 뻔뻔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의 이러한 직무유기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박정 환노위원장을 비롯해 금일 베트남으로 유유자적 떠난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 외교라는 핑계는 관두고 당장 귀국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가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현안은 의원외교가 아니라 수해에 피해입은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관련 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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