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가 먼저 아닌가”…시체팔이 운운한 누리꾼에 문천식 ‘분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23. 17:24
개그맨 문천식이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과 관련해 자신이 받은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문천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한 누리꾼에게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이 누리꾼은 “문천식 게그맨님 크리스찬인 줄 알고 있는데 어찌 크리스찬이 민주당의 가짜뉴스 선동에 앞장서서 발표하죠? 선동에 동참해 진실을 막는 것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난한다. 이는 최근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문천식이 근조 리본 사진과 함께 애도의 메시지를 남긴 데 대한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메시지에 대해 문천식은 “여보세요! 맞춤법 모르면 논리라도 맞든가, 뭐라고요? 시체팔이? 거참 말씀 예쁘게 하시네”라며 “숭고한 교사 한 분이 유명을 달리했으면 애도가 먼저 아닙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님이 뭐라 한들 저는 그 선생님과 유족을 위로해야겠습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8일 서이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 A 씨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라는 소문이 확산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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