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호우 피해 주민 735명 아직도 대피 생활…언제 귀가할지 미지수

이성덕 기자 2023. 7. 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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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집을 잃거나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주민 700여명이 아직도 대피 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택 복구는 느리기만 하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4229세대, 6245명이 주택 파손이나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도로, 다리 등 386곳과 하천 427곳이 파손 또는 유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물량을 산정해 집을 새로 짓는 등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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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북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다. 2023.7.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이성덕 기자 = 집중호우로 집을 잃거나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주민 700여명이 아직도 대피 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택 복구는 느리기만 하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4229세대, 6245명이 주택 파손이나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들 중 3705세대, 5510명은 귀가했지만 524세대, 735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예천, 영주, 봉화, 문경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주택 339채 중 30%인 102채는 완전히 부서져 복구 불능 상태다.

이재민들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친인척집에 머물며 집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언제 귀가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공공시설 피해도 크다.

도로, 다리 등 386곳과 하천 427곳이 파손 또는 유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응급복구율은 현재 56.5%를 보이고 있다.

영주, 상주, 예천, 청송 등 도로 6곳과 영동선 동해~영주, 경북선 영주~김천 등 철도 2개 노선은 아직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벼, 콩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은 3788㏊에 이르며 닭, 오리 등 가축 11만798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물량을 산정해 집을 새로 짓는 등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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