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해 3409건 중 1960건 복구 완료…"복구율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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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퀸 충북 청주시의 상흔이 곳곳에서 빠르게 치유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16일 집중호우(455㎜)에 따른 수해 3409건 중 1960건이 복구 완료됐다.
청주시 전체 공무원과 군·경, 자원봉사자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복구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흥덕구 비하동 옛 예비군훈련장 주차장을 임시 적환장으로 조성, 즉각 처리가 어려운 수해 폐기물을 일시 보관한 뒤 이르면 24일부터 민간업체 4곳에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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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공무원이 지하차도 유족 심리회복 지원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수마가 할퀸 충북 청주시의 상흔이 곳곳에서 빠르게 치유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16일 집중호우(455㎜)에 따른 수해 3409건 중 1960건이 복구 완료됐다.
복구율은 57.5%로 절반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투입된 복구 인력만 2만1000여명, 장비는 1410대에 이른다. 청주시 전체 공무원과 군·경, 자원봉사자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복구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복구 과정에서 나오는 수해 폐기물은 4000t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 평균 150여t이 수거됨에 따라 청주시 광역소각시설의 처리 한도를 넘어서고 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흥덕구 강내면과 오송읍 일원 주택 침수지역에서만 640여t의 수해 폐기물이 수거된 상태다.
시는 흥덕구 비하동 옛 예비군훈련장 주차장을 임시 적환장으로 조성, 즉각 처리가 어려운 수해 폐기물을 일시 보관한 뒤 이르면 24일부터 민간업체 4곳에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
침수 농경지 병해충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침수된 논에선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의 병해와 벼멸구, 노린재 등의 해충이 급증할 수 있다. 이는 수확량 감소와 미질 저하로 이어져 벼 재배농가에게 큰 타격을 주기도 한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8억원을 들여 농경지 7572㏊에 대한 긴급 방제작업을 벌인다. 농협 시·군지부와 함께 드론, 무인헬기, 광역살포기 등의 장비를 총동원한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희생자 유족은 전담 공무원이 지속적으로 살핀다.
장례 절차 때부터 1대1로 연계된 전담 공무원들이 충청권트라우마센터 연계를 통한 심리 회복과 시민안전보험료 등 각종 지원 신청을 돕는다.
희생자 유족에게는 재난지원금 2000만원, 재난구호기금 1000만원, 시민안전보험금 2000만원 등 5000만원이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과 유족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도움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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