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대규모 산사태 발생…27명 숨지고 78명 실종

도로서 5km 떨어져 중장비 진입 불가...수작업으로 구조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라이가드 지역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파괴돼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78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주 구조 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고, 78명은 실종 상태이며, 사고 지역이 산간 오지인 데다 비도 계속 내려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라이가드 지구 이르샬와디 마을은 사고 현장 도로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어 중장비가 들어오기도 힘든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수작업으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존자 발견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구조 당국은 수색 작업을 계속할지, 1~2일 이내로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내린 몬순(우기) 폭우로 지난 19일 오후 10시 30분쯤 라이가드 지구 산간 이르샬와디 마을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 마을에 50채 가옥에 229명이 살고 있는데, 최소 17채가 진흙과 낙석 더미에 파묻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