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풍수지리 국정개입" 與 "이재명도 만난 분"
풍수전문가 참여 놓고 공방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 풍수지리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교수가 참여한 것을 두고 여야가 주말 공방전을 이어갔다.
'국정운영에 풍수 전문가가 관여하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주장과 '백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난 적이 있는 전문가'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지난 22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 관저를 선정하는 것은 개인이 부동산을 둘러보러 다니는 것이 아닌 중대한 국정 사안"이라며 "이를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가 인사에 관상가를 부르고, 국가 행사 택일에 사주명리가를 부르는 것은 괜찮단 말이냐"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실에 공식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억지 무속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백 교수의 풍수지리학적 견해를 참고차 들은 바 있으나 최종 관저 선정은 경호·안보·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고, 심지어 백 교수 의견과는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며 "민주당은 여전히 무속에 의존해 국정운영을 한다는 식으로 왜곡과 선동을 일삼고 있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백 교수는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김정숙 여사를 만나 조언을 한 적이 있으며, 2017년에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부부도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가짜뉴스라도 일단 팔아먹고 보려는 민주당의 저급한 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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